일본26일 성인순교지-니시자카 언덕
일본 26성인 순교지 - 니시자카 언덕 (日本26聖人殉敎地)
오우라성당을 견학후
우리를 태운 버스는 나가사키역 근처에 주차하였다.
26성인 순교지는 나가사키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나가사키 역 앞에서육교를 건너,왼쪽방향으로 조금가면
NHK건물이 나오는데.
건물 앞에 26인 성인 순교지 안내판이 있고,
오른쪽 언덕길을 올라가면 26성인 순교지인 서판공원이 나온다.
니시자카공원(서판공원),
오른쪽으로는 성필립교회와 26성인기념관이 있고,
바로 계단을 올라가면 서판 공원이 나온다.
1597년 2월5일
당시의 장군이였던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천주교 금지령에 의해서
순교한스페인선교사 6명과 20명의 일본 천주교 신자를
추모하기 위하여 1962년에 건립되었다.
순교자조각 윗부분에
Laudte Dominum 라우다떼 도미눔
찬양하라 주님을....
일본인 크리스천 후나고가 만든 26인 성인 기념비는
감사와 기쁨을 안고 하늘로 올라가는 순교의 순간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26성인 조각상 머리 위로 성인 이름이 새겨져 있다.
조각상을 살펴보다보면 유난히 키가 작은 조각상이 나오는데
순교한 12-14세 어린이 3명의 조각상으로
실제 크기로 조각이 되어 있다.
가장 최연소 성인인 루도비꼬는 순교할 당시의 나이가 12세였고,
신부들을 체포할때
이 어린 소년는 제외되었으나소년은 체포를 요청하였고,
형장에서는 내 십자가는 어디있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사진에서 오른쪽두번째 있는 어린이)
순교가 시작될 쯤 루도비꼬는 기쁨으로 손을 들어 하늘을 향했고
13세의 안토니오 성인은(사진.오른쪽에서3번째 어린이)
나가사키 출신으로
나가사키의 주일학교에서 배운 찬송가를 불렀다고 한다.
26성인은 이 언덕에서 십자가형으로 처형되었다.
조각상 아랫 분분에 십자가가 조각되어 있다.
1597년 2월 5일.
6명의 외국인과 20명의 일본인이 이곳에서십자가형을 당했다.
그 후 일본 기독교 최초의 순교지인 이곳에서수많은 사람들이 순교했다.
이들은 1862년 로마 교황에 의해 성인으로 추대되었다.
시성 된 100주년을 맞이하여 1962년 6월 10일 기념비와 기념관이 완공되었다.
기념비는
너비 17m, 높이 5.88m이며,
26성인의 실제 크기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니시자카 언덕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골고다 언덕과 닮았다고 하여
이 언덕을 사형장으로 삼아달라고 청했다고 한다.
맨 오른쪽 - 성 프란시스코
오른쪽으로 6번째 - 성바우로 미키
오른쪽에서 9번째 - 성 루도피코 이바라키(12세)
오른쪽에서 10번째 - 성 안토니오(13세)
오른쪽에서 20번째 - 성 토마스코자키(14세)
당시 33세의 바오로 미키의 십자가위에서의 설교
.......
나는 어떤 죄도 범하지 았습니다.
다만,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나는 이 이유 때문에 죽으며, 죽는 것을 기뻐하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내려주신 커다란 은혜입니다.
순교기념비 뒷편에 있는 26성인 기념관에는
26성인에 관한 자료와 천주교 금지령과 관련된 자료,
1995년 마카오 교회로부터 반환받은 일본인 순교자
(17세기 히로시마, 구마모토, 야마구치, 후쿠오카 등지에서 순교한 신도)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그외 후미에 진품과 신부들이 본국에 보낸 편지.
순교 당시 상황을 묘사한 「순교화(畵)」 등이 전시되어 있다.
후미에는 기독교인을 판별하는 방법으로
십자가에 메달린 예수의 그림을 내놓고 그 그림을 밟고 지나가도록 하는데
그림을 밟지 않으면 신자로 간주하여 처벌하였다
26성인 기념관 입구.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입장료는 250엔이다.
26인 순교기념관 벽 모자이크
26성인 기념관 외벽 - 도자기 조각으로 만든 벽화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여로 파괴한 도자기 조각으로 벽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루이스 프로이스에 대한 기념비
서판공원 한켠에 루이스 프로이스에 대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1532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나서
1597년 나가사키에서 사망했다고 기록되었있다..
루이스 프로이스는 1563년,
31세때 일본에 상륙해서 포교활동을 시작하여,
예수회 회원으로 선교사로 지냈다.
1595년 임진왜란 등이 기록된
일본역사의 귀중한 자료 '일본사'를 집필했다.
1597년 3월15일,
니시자카언덕에서 2월5일 순교한 26명의 성인의 순교기록을 남겼다.
1597년 7월8일. 65세의 나이로 소천했다.
순교의 장소를 견학후
오후 5시가 지나 26인 기념관은 들리지 못하고,.
니시자카 공원(서판공원)내에 있는 26인 기념성당 성필리피교회를 방문한다.
이 교회는 순교자 26인 성인이 된 100년이 되던 1962년,
기념관과 함께 서판공원내 세워졌다.
설계자는 가톨릭 성당 건축자인 이마이 켄지로
스페인 성가족 성당을 건축한
안토니오 가우디를 일본에 최초로 소개하였으며
가우디 기법이 이 교회건축에 영향을 끼쳐
교회 두개의 첨탑이 성가족 성당과 비슷한 분위기를 주고있다.
성 필립피 교회 내부는
천청은 방주모양, 벽에는 십자가를 형상화한 도안이 많이 있으며
정면에는 십자가 형태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인상적이다
십자가 형태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니시자카 언덕에서 십자가형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갔고....
이를 기념하는 교회로 창문과 도안과 소품까지도 십자가를 넣었다
교회 두개의 기둥에 있는모자이크 조각은
원폭피해 당시 부서진 도자기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26인 성인 순교지를 뒤로 하고 우라카미교회로 향한다.
오후 5시12분
나가사키는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