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온천-고베
2009. 8. 26일
오사카에서 버스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여
일본 오사카 간사이 지방 고베의 롯코산(六甲山)자락에 있는산속마을아리마(有馬) 온천에 도착하였다. 아리마 온천은오이타 현의 벳푸,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쓰와 함께
일본의 3대 온천 지역이다.
8세기에 문을 연 아리마 온천은 1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아리마온천은 단순성온천, 이산화탄소천, 탄산수소염천, 염화물천, 유산염천,
함철천, 방사능천 총 7가지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온천탕이 있으며
아리마 마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은 킨노유(金の湯)와 긴노유(銀の湯)이다.
아리마 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곳을 금탕(킨노유金の湯)이다.
금탕에 들어가니금탕이라는 온천물은짙은 갈색으로 흙탕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짙은 갈색이 나는 이유는 온천물에 철분 성분이 많아서
철분이 공기에 닿아서 붉게 산화하여서 갈색이 난다고 한다.
킨노유탕(금탕)은 철분,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여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냉한 체질, 요통, 근육, 관절통, 말초순환장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나트륨이 피부에 닿아 얇은 피부막을 형성해 보습효과는 물론
메타규산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고 하는데,
목욕을 하고 나오니 피부는 부드러워 진것같고 개운하다.
아리마 온천은목욕만 할 수 있는 곳 10여 곳과 숙박을 하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여관이나 호텔 등이 30 여 곳이 있다.
금탕(킨노유金の湯)는 오전8시 - 오후10시까지 영업을 하며
요금은 650엔이다.
금탕 앞길을지나가다보면 온천사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724년 나라시대 교키 승려가 이곳에 온천사를 건립하였는데
병을 치유하는데 효험이 있는 절이라고 하여 아리마 온천에 들린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온천사 오른쪽 옆으로는 아리마온천의 수호신을 모시는 도센신사(온천신사)가 있다.
온천사 절 옆에 작은 정원이 있는데
왼쪽에는 아리마온천을 일본에 알린 승려 교키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작은 정원 오른쪽에는 신에게 온천을 가르쳐 준 아리마의 까마귀 조각상이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아리마원천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오나무치노미코토와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라는 두 신이 아리마를 방문했을 때,
세마리의 상처 입은 까마귀가 작은샘에서서 몸을 씻고 있었는데,
몇일이 지나자 그 상처가 나은 것을 보고 그 곳이 온천인 것을 알았다고 한다.
온천사 옆에 있는 유마관 호텔 직원이 떠나는 손님에게 깎듯하게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온천사 옆 길 옆에는 3층 건물인 세워져 있는데 아리마공방(유마공방)이다.
아리마 온천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한갤러리이며, 휴게실도 있다.
온천사 옆에 있는 일본식 분위기가 흠씬나는 정원과절.
절 앞에 세워진 부처상이 조금 특이하다. 이 절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은탕이 나온다.
긴노유(은탕銀の湯)은 탄산을 함유하여무색 투명하다.
라듐과 탄산염을 함유하고 있으며 고혈압, 기능성 심장질환,
손발저림이 있는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한다.
마을을 다니다 보니 마을 곳곳에 온천물을 끌어올리는 시설이 몇군데나 있다.
철분이 많이 함유한 온천물은 금탕이 되고, 탄산이 많이 함유한 온천물은 은탕이 되듯,
여러곳에서 나오는 온천물은 성분에 따라 효능도 다르고 물색깔도 다르다.
아리마 온천 마을에는 족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여러곳에 있다.(금탕 앞)
온천탕 앞에는 온천물을 먹을 수있도록컵을 준비해 놓았다.
식욕을 증진시키고 몸에 좋다고 마셔 보았는데 별 맛이 없다.
아리마 마을
온천사 경내도 신사가 있었는데 골목사이 집 앞에도 신사가 보인다
골목길에 있는 찻집과 음식점들은 옛모습 그대로 관광객을 맞는다.
오래된 일본식 집들이 있는 골목길은 이른 시간이라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고요함속에 호젓하게 아리마마을을 둘러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느껴본다.
집앞좁은 터에 정갈하고 아름다운정원을 만든 모습이 좋아보인다
이 좁은 골목에서, 좁은 주차장에 어떻게 차를 세웠을까?
골목을 나오니 장난감 박물관이 있다.
들어가 보니 거의 나무 만든 장난감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았다.
외형이 독특한 아리마 스파 리조트버스.
롯코산(六甲山)케이블카와 벗꽃, 온천으로 디자인한 아리마 온천 칼라맨홀 뚜껑.
유케무리 광장 오른쪽에 있는 폭포
폭포 옆에는 아리마 온천을 사랑했던 다이코 히데요시의 상이 세워져 있다
유케무리 광장 앞, 마을 가운데로 흐르는아리마 강.
아리마 온천에서 여유를 가지고 하루를 쉬어가면..... 아쉬움을 갖고 고베항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