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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6)-아르바뜨거리


2009. 5. 29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과 붉은광장을 둘러본 후 아르바뜨 거리에 향한다.

신 아르바뜨 거리와 구 아르바뜨 거리가 있는데,

관광객들이 많이 들리는 거리는 구 아르바뜨 거리이다.


아르바뜨거리의 길이는 약 2km정도이며,

1980년대 자동차 통행을 막으면서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다닐수 있게 되었다.


거리 건물벽에 있는 아르바뜨지도가 관광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푸쉬긴, 레르몬토프, 게르첸, 고골, 투르게네프, 스크라빈등의 작가와

예술가들이 살던 집들이 현재는 박물관으로변하여 관광객을 맞고있다


아르바뜨 거리에 들어오니 아름다운 부부 동상과

동상 아래 비둘기와 한가하게 앉아있는 노부인이 관광객을 맞는다.

동상은 푸쉬긴 부부 동상으로, 1999년 푸쉬긴 탄생 20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시에서 푸쉬긴이 신혼시절 살던 집 앞에세웠다.


아르바뜨 거리 초입에 있는 푸쉬긴집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 청록색 건물에서 푸쉬긴 부부는 한달간 신혼시절을 보냈다.

푸쉬긴은 1837년 아내 나탈리의 연인인 단테스와 결투도중

복부 관통상을 입어 38세의 나이에 사망한다.

푸쉬긴 집은 박물관으로만들어져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회화작품이 100만점 넘게 소장된 푸쉬긴미술관은 모스크바 다른곳에있다.


청록색 건물 벽면에는 1831년 알렉산드로 세르게에비치 푸쉬긴

부조가 제작되어표지판이 걸려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이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라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푸쉬긴 시를 읊조리며 아르바뜨 거리를 거닌다.



조금 전에 붉은 광장에서 눈이 부시게 본 바실리사원의 아름다운 모습이

아르바뜨거리에서 그림으로 그려져다시금 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아르바뜨 거리풍경




러시아 음유시인 블랏 아쿠자바의 기념비


아르바뜨 거리풍경

거리의 화가들... 그리고 오른쪽 벽에 자동차가 그려진 벽화.



아르바뜨 거리풍경


아르바뜨 거리 중간쯤 왔을때

자동차가 세워진 골목길옆으로 있는시멘트벽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쓴글과 간간히 보이는그림이벽을 가득 채웠다.

이곳은 고려인 3세인가수 빅토르 최가 활동했던장소이다.

빅토르 최는1962년 카자흐스탄 고려인 2세의 아버지 최동열과

우크라이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1990년 아르바트 거리에서 음악활동을 하던중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러시아 전통적인 락 그룹 '키노'의 리더 빅토르 최.

빅토르 최의 벽이라고 불리는 벽에는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글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아르바뜨 거리 풍경

아르바뜨의거리 계속 걸어가다 보면 황금발레상이 나온다

이 조각상은 아르바뜨의 명물로 황금발레상앞광장에서쉬기도 하고,

만남을 약속하기도 한다.

조각상 뒤에 보이는 건물은공연장이다.

아르바뜨 거리에는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기념품들도 많이 팔고있어

보는 즐거움을 준다.

아르바뜨 거리 풍경 - 상점 안에 진열된 러시아 목각인형


러시아 전통 목각인형 마트로슈카 판매하는 가게



아르바뜨 거리 풍경


아르바뜨 거리 풍경 - 뮤뮤 음식점



구 아르바뜨 거리 입구에 있는 러시아 외무부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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