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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규슈

나가사키 오우라성당


 

나가사키 오우라성당

 

11월9일

일본 토산품가게가 있는 언덕길을 올라가면 언덕 끝부분에

초록색 팔각 첨탑의 하얀색 교회가 눈앞에 나타난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교회인 오우라 천주당으로

고딕양식과 바로크 양식이 섞여서 건축한 아름다운 교회이다.


 

국보 오우라천주당(大浦天主堂)

 

1858년 미일 수호통상조약에 따라 교회를 지을 수 있게 되면서,

1864년 12월 29일 프랑스 신부에 의해 세워졌으며,

정식 명칭은 일본 26성인순교자성당이다.

일본 26성인에게 봉헌된 교회로

교회정면이 멀리 바다를 끼고 보이는 니시자카언덕을 향하여 지어졌다

1953년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현재는 교회의 기능보다는

국보로 지정된 이후 중요문화재로 보존되며

1년에 1차례의 공식미사 (3,17일; 신자발견기념미사)이외는

 미사나 집회는 없다.

 

현재 미사와 집회는

 오우라 천주당 아래 새로 지은 성당에서 한다.


 

오우라 성당 정면에 있는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님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만든다


 

오우라 성당 내부

 

 

기리스탄(크리스찬) 신자발견

 

1865년 오우라 천주당이 완성되고 헌당식이 행해진 다음날

'프랑스 절'을 구경하러온다는 명목으로 숨어지내던 농민 15명이

이 성당을 방문하여 당시 프랑스 신부인 프티장 신부 앞에서

'제 마음은 당신 마음과 같다'며 신앙을 고백하며

성모 마리아상 어디 있느냐고 물었는데

그 성모마리아 상은 교회 오른쪽 제단에 보존되어 있다(사진).

 

 

오우라천주당 정원에 있는

기리스탄(크리스찬) 신자발견 백주년 기념비 -1965년 3월17일


일본 기독교 탄압 251년동안 7세대에 걸쳐 지하에 숨어지내면서

대대로 신앙을 지켜온 신도들이 모습을 드러내기시작했는데,

그 수가나가사키 현 내에서만 수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1614년 1월 천주교 금지령이 발표된 후부터

251년간 엄청난 박해와 순교의 기간을 지내며

잠복해 있던 천주교도들이 최초로

자기의 신분을 밝히고 모습을 드러낸 이 사건을 두고

세계 종교사에서는 '나가사키의 신도 부활'이라고 한다

(자신만만세계여행-일본 - 삼성출판사에서 옮김)


 

성당 외부에 있는 성모마리아상


 

오우라 성당내부


 


 

오우라 성당 내부
 


 

교회 앞 정원,

오우라 천주당의

개방시간은 오전8시-오후6시.연중무휴이며

입장료는 300엔이다.

교통은 5호선 전차 오우라텐슈도시타(大浦天主堂下)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성당 옆에있는 (구) 라틴 신학교에는

현재 나가사키의 천주교 역사와 관련된 자료등을 소장하여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