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쉐그라드 -드리나강

2011년 5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3시간 버스로 이동하여 국경을 통과한후

보스니아땅으로 들어온다.

국경에서 3시간 30분 버스로 이동하면 사라예보이다

세르비아와 보스니아의 경계를 이루는 강은 드리나강이다.

ps.드리나강 - 피바와 타라의 두개의 수원이 합류하여 강이 시작되며길이는 346km이다.

드리나강은 세르비아 국경에 있는 도시인 비쉐그라드를 지나

사바강으로 흘러가며, 사바강은 베오그라드에서 다느뷰강과 합류된다

국경을 넘자 드르나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마을이 눈앞에 보인다.

가이드는 이 마을 이름이 비쉐그라드(Visegrad)라 알려주며

드리나강의 다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보스니아 작가 이보 안드리치(Ivo Andrić)의 소설 [드리나강의 다리]는

비쉐그라드에 있는 드리나강 위에 세워진 다리이며,

다리가 세워진 1516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중 다리가 폭파될 때까지의

400년간의 역사적 이야기를 쓴 소설로 1961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오스만 제국의 메메드2세는 영토를 확장할때 ....

보스니아에서 기독교영토를 점령하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아들 하나를 바치면 기독교를 계속 믿게 해준다"는 제안을 한다.

보스니아 기독교인들은 아들을 그들에게 주었고(데르쉬르메 제도)

그 아이들은 이스탄불로 가서 직업군인인 예리체리대원이 된다.

"터키인 지배하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무거운 세금을 감내하여야 했을 뿐

아니라 시시때때로 가장 잘생긴 아이들을 빼앗겼다.

터키인들은 부모로부터 아이들을 떼어내서 전투 기술을 가르쳤다.

이 아이들은 강제로 부모로부터 떨어졌으며 다시는 부모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드리나강의 다리 중에서-

소년들은 '아나톨리아' 지역으로 보내져 7년 동안 이슬람 언어와 문화, 양식을 배운 후

차리그라드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의무적으로 이슬람으로 개종하였다.

1516년 10세 소년소콜로비치는 나룻배를 타고 드리나 강을 건너

부모님을 뒤로 하고보스니아 고향을 떠난다.

훗날 술탄의 황실에서 젊고 용감한 장군 메메드 파샤 소콜로비치가 되어 고향에 온다.

1572년 그는 고향 비쉐그라드 드리나강위에 메흐메드 파사 소콜로빅 다리를 건축한다.

당대의 유명한 건축가 시난에 의해 5년동안 공사를 하여 1577년 완성된다.

11개의 석공 아치로 되어 있으며, 길이는 180m로

보스니아 비셰그라드의 드리나 강을 가로질러 있다.

비쉐그라드의 메흐메드 파사 소콜로빅 다리(드리나강의 다리)는

세계 1차 대전에 3개의 아치가 파괴되었고,

세계 2차대전동안 5개의 아치가 파괴되었지만 후에 복원되었다.

200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ps. 데브쉬르메(그리스도교도인 남자 아동을 궁정으로 징용하는 제도)

ps.예니체리 - 1364년 신생 오스만 제국의 술탄 무라드 1세가만든 군단.

초기의 예니체리는 전쟁포로들이나 비이슬람교도,특히 발칸지방의 기독교

소년들로 강제 징집한 병사들로 구성되었다.

일종의 술탄의 개인경호부대이며전쟁이 나면 술탄의 최정예부대로 참전한다.

참고도서 - [발칸 시간이 멈춘곳] 이재규지음. 21세기북스펴냄

드리나강을 지나며 가이드의 설명은 계속되고 ....

차창밖으로 보이는 초록빛의드리나강은 400여년의 애잔한 역사를품고흘러간다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아름다운비쉐그라드 마을에 있는 모스크가 눈에 띈다.

드리나강의 다리는 가이드 이야기로만 듣고 비쉐그라드 마을을 지나 사라예보로 향한다

드리나강을 흐르고...

첨탑이 하나인 이슬람의 모스크도 보이고....

정교회건물도 차창밖으로 보인다.

두 종교가 아름답게 조화되기를 바래본다.

국경을 통과하여 드리나강이 있는 비쉐그라드를지나자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을이 나온다

보스니아 국경 - 비쉐그라드 -사라예보로 가는

차창밖 풍경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버스는마을을 지나산길로...

1000m높이의구비가 심한 험한 고개길을 올라간다.

이곳에서 2시간 정도 버스로 이동하면 사라예보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