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동양관(도요칸)호텔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운젠지옥을 방문한다.
일본 온천에는 지옥(지고쿠)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
지옥은 화산활동으로 열탕이 분출로 불모지가 된 곳을 이르는말이다.
운젠 지옥은 말 그대로
뿜어나오는 유황가스와와 끓고 있는 열탕이 지옥을 연상시킨다
유황가스 가득한 지옥계곡을 지나 순교자기념비가 있는 언덕을 향한다.
깊어가는 가을. 낙엽 밟으며 순교자 언덕으로 향한다.
운젠 지옥계곡위 언덕위에 십자가와
기리시탄(크리스챤) 순교 기념비 2개가 세워져 있다.
'성화가 불타오르는 비'는
1939년에 나가사키현에서 건립하였다.
신혁근 가이드님은
십자가와 순교기념비 앞에서 우리 일행에게 운젠지옥온천에서
순교 하신분들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씀하신다.
1627년부터 1632년,
시마바라 영주 마츠쿠라 시게마사(松倉重正)는 기독교도를 개종시키기
위해 운젠지옥의 펄펄 끓는 뜨거운 물을 뒤집어 씌우는 지옥 고문을 수없이 반복하여
고통을 주다가 마지막에는 끓는 온천물에 던져 신도들을 처형했다.
특히 배교를 거부한 16여명 신자들이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또 하나의 순교비는 1961년에 나가사키 대주교구에서 건립한 것으로,
기념비 아래 검은색 돌판에는
이곳에서 순교한 6명의 복자 순교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운젠지옥과 교회를 견학후 시마바라 성을 방문했는데,
시마바라성1층 기독교 자료실에운젠지옥 끓는 열탕에 떨어져 순교하는
그림이 자료실 중앙에 전시되어 있다.
순교자 기념비에서 운젠지옥을 내려다본다.
열탕에서 끓는물이 솟구치고 그 위로 뿌연 수증기가 덮고 있으며
유황가스 냄새가 나는 이곳에서
400년전 오직 주님만을 위해서 순교하신 분들을 생각하며....
침묵속에 기도한다.
순교자 기념비언덕에서운젠지옥과 호텔이 한눈에 들어온다.
운젠지옥에는 다이쿄칸, 오이토, 세시치 등 30여개의 지옥이 있다.
바위들 사이에서 유황가스가 솟아오르고. 열탕에서 물이 끓어 오른다.
'펜스내 출입금지' 한글로 운젠지옥 열탕의 위험을 알리고 있다.
운젠지옥안내도
지도 왼쪽 제일아랫부분에 있는 온천신사를 지나 운젠지옥계곡으로 들어오면
수증기 가득한팔만지옥이 나온다.
팔만지옥을 지나 언덕을 올라가면 순교자 기념비가 나오는데 일반 관광객들은
순교자 기념비는 들리지 않고 오계지옥으로 해서 전망대로 향하게 된다.
순교자 기념비을 들린후, 다시 언덕을 내려오면 오계지옥,
오계지옥에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지옥 전체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언덕을 넘어가면
뿌연 수증기가 계곡을 덮는 지옥중 가장 규모가 큰 아비규환지옥계곡이 펼쳐진다.
아비규환 지옥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나오면서 지옥 입구에 있는 청칠지옥이 나온다
이렇게 지옥 한바퀴를 돌아보는데는 30-40분 정도면 충분한다
운젠온천과 수증기에 대한 설명을 해 놓았다.
운젠의 온천은 유황을 함유한 강한산성천으로 일반적으로 유황천으로 불리고 있다.
강한 산성이기때문에 살균효과가 뛰어나피부병에 효과가 있으며,
만성류마치스, 당뇨병,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피로회복에 효험이 있다.
또한 수증기의 온도는 최고 120도까지 올라간다.
팔만지옥
팔만지옥
유노하나
유황의 꽃 - 유노하나
벳부에 들리면 유노하나 재배지를 방문한다.
오계지옥
전망대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운젠 지옥
전망대를 지나 언덕을 넘어가면 아비규환지옥이 나온다
아비규환지옥
아비규환지옥
아비규환지옥
운젠지옥에 살고 있는 새
내려 오는길
운젠 지옥의 산책로는 잘 만들어져 있어 다니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11월초, 운젠의 단풍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지옥온천은 입장료가 없고
마을중심에 있다
24시간내내 개방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찾기에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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