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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안

서안속의 이슬람 - 회족거리

서안속의 이슬람 - 회족거리

서안고루의 서북쪽 방향으로 가면이슬람인의 거주지역이 나온다,

웨딩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고루 뒤편에 있는

회족거리로 들어간다.


당나라때 실크로드를 따라 시안으로 들어온 회족(回族)들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규모가 큰 차집 가게 앞 광장에는차(茶)와 관련된 듯한 정감이 가는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거리입구에는화각항(化覺巷) 누각에 세워져 있는데,

화각항내에 이슬람의 거주지와 대표적인 사원 천진대사(淸眞大寺)가 있다.

청진대사742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이슬람 사원이다.

회족은(回族) 서안의소수민족으로서안시에 11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

그들의 중심에 이슬람 사원 천진대사가 있고. 그들은 이곳에서 매일 예배를 드리며

종교 공동체를 이루며 연합하여 살고있다.


화각항 입구에 음식을 파는 노점상의 손놀림이 바쁘다.

아케이드가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니

길 양옆 상가에는생활 잡화 등을 팔고 있는데 조금은 한가하다.


상점 구경을 하다 조그마한 동물상, 바둑, 주산, 마작, 나침반 등 재미있는

물건을 파는 가게가 눈에 띄어 재미있게 한참을 살펴본다


아케이트를 나오니 희잡을 두른 이슬람여인이오토바이를 타고 바쁘게 움직인다

골목이 좁으니자전거와 오토비아가 주 이동 수단이다.


견과류를 파는 가게인데... 단곶감[?] 곶감을 담아놓은 상자에 한글이 적혀있다.

챙이 없는 흰 모자를 쓴 이슬람 아저씨가 한글을 알고 그 상자에 곶감을 담아놓았을까?


다양한 모양의 찻잔을 파는 가게도 이 거리에는 몇개나 있다.


호두가게가 많이 보이는데 가게앞에 호두를 돌리는 기계는?


서안에 많이 나오는 과일이 석류인듯,

늦가을 가는곳마다 석류파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다채로운 향신료가 가미된 갖가지 꼬치류는 회족전통음식이다.

돼지고기가 종교상먹을수가 없기에 꼬치는양이나 소로 만든다.


이슬람 거주지를 가로지르는 500m의 골목에는회족들의 거리가 형성되어

여러가지 음식점과 수공예품, 과일가게 등이 줄지어 있다.

그들은 이곳에서 그들 나름대로 사는 방법을 익혀 한족과 어울려 살지만 ,

한족과 동화되지 않은채 고유의 음식과 풍습을 가지고 살아가고있다.



회족거리는 밤 늦은시간까지 영업을 하며,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로 붐빈다







이슬람 전통음식인 빵과 양꼬치구이



500m 남짓한 회족거리에서중국의 옛 수도 장안속에 있는 이슬람을 본다.


회족거리를 나와서 고루로 가는길.

서안이 중국의 수도였을 당시의 나라이름을 도로 바닥에 새겨놓았다.

중국의 수도로 위세를 떨치던 옛도시 장안은

북경이나 상해 등 중국 다른 도시에 비해상대적으로

발전하지 못한채 옛 도시의 전통으로 가지고 그들의 문화를 지키며 살고 있는듯하다.


회족거리에서 나오니어두워진다.

밤에 울려 서안 백성에게 시간을 알리던 고루의 북이 보인다.

엣 서안의 고루의 북소리를 마음으로 들으며 하루의 서안관광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