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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세르비아

베오그라드 - 칼레메그단

2011년 5월20일

사바(Sava)강과 다뉴브(Danube)강이 합류한 지점,

높이 125.5m언덕위에 있는 칼레메그단 관광을 한다.


베오그라드 요새는 터키어로 칼레메그단(Kalemegdan)이라고 하는데

'칼레'(,요새 field)와 메그단(전쟁, battle)의 합성어로 전쟁터를 뜻한다.

베오그라드는2000 여년 동안 수많은전쟁이 일어났으며

칼레메그단은 요새 역할을 하였다.

'베오그라드 공방전'도 이곳에서 일어났다.

콘스탄티노플을함락시킨 술탄 메메트 2세는 북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향해

베오그라드로 올라와서 이곳에서 전쟁을 치른다

1456년 7월4일에서22일간, 오스만 투르크 와의 '베오그라드공방전'에서

존 후나야디 장군은 기습전으로 승리한다.

중세 말기 기독교 왕국의 운명을 결정한 전쟁으로 기록된다.

이스람교의 유럽 진출을 막게된다.

가장 최근의 전쟁은코소보 사건으로1999년 4-6 NATO군의 베오그라드의 폭격이다.

거의 20년에 한번 꼴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요새 칼레메그단('전쟁터')이다

 

이 지역에는 BC 3세기에 켈트족이 최초로 정착하였고

그후 군사요새가 여러 번 건설되거나 증축되었다.

현재의 요새는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1세 시절인 535년경 건축되었다.

중세 이후에는 이 요새안에 사람들이 살았다.


로마군의 진영과 아나스타시예 황제(510)와 유스티니얀 황제(535) 시절

이중 요새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있다.


오스만터키와 합스부르크 지배 시절의 발굴되지 많은 유적들이

언덕 속에 매장되어 있다.

예전에는 전쟁이 끝난후에 파괴된 건물위에 흙으로 매립한후 그 위에 건물을 세웠다.


칼레메그단은1867년 세르비아가 터키에서 독립된 후 공원으로 조성된다.

1873-1879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왕자의 명에 따라

에밀리안 요시모비치가 설계를 맡았으며, 요새는 공원으로 개조된다.

베오그라드에서 첫 번째로 조성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공원으로

면적은 30 헥타르 정도이다.


칼레메그단에는 로마시대의 이중요새 흔적과 산책로, 동물원, 야외무기박물관,

군사박물관. 승리자의 탑(또는 빅토르 동상), 분수,

정교회인 루지찌교회,페트카교회(기적의 샘물이 솟아난교회)

프랑스에 대한 감사기념비, 예술가들의 동상 등이 있다.


칼레메그단의 넓은 공원은 베오그라드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이중 요새를 쌓은 성벽사이 공간에는 테니스장, 농구장, 배구장, 미니골프장을 만들어

취미생활을 하며 여가를 즐길수 있게 하였다.

또한 음악회장이 있어서 대중가수들이 종종 공연을 하곤 한다.

간단한 놀이시설도 있고,작은 동물원도 있다.




공원에는 꼬마열차도 운행된다.

 

언덕위에 있는 의자에 앉으면 사바강과 다느뷰강의 합류되는 지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오른쪽 건물은 군사박물관.


 

칼레메그단 공원은 베오그라드의 가장 오래된 역사적 유적지이며

베오그라드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칼레메그단 언덕위에 서면 사바강과 다느뷰강, 신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슴이 시원해진다.

수많은 전쟁의 역사가 있는 곳이지만

베오그라드는 동유럽의 아름다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사바강 건너편에 조성된 신 베오그라드에 삼성광고판이 눈에 들어온다


 

칼레메그단 요새(공원) 안에 있는 승리의 기념탑(빅토르 동상)은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기위해 세운 탑이다.

시정부는 베오그라드의 중심지인 테라지예거리에 세우려고 하였으나

시민들은 이 동상이 옷을 입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반대하여,

칼레메그단 공원내 뒷부분이 보이도록 동상을 세웠다.


독수리(?)와 긴칼을 들고 사바강과 다느뷰강을 향하여 서 있는 빅토르 동상.


칼레메그단 공원의 중앙에는 군사박물관은

1878822일 설립되었으며

19세기 초의 터키와의 전쟁(1804-1813, 1815-1818년), 세르비아의 영토의 변천과정

제 1,2차 세계대전, 코소보전쟁 등에 사용된

약 3만점의 무기와 전쟁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칼레메그만 요새 문을 통해 공원에서 밖으로...

 

잘 꾸며진 또 다른 아름다운 공원이 나온다.

공원 잔디밭에 세워져있는 동상은?

프랑스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세르비아를 지원했는데

특히 세르비아의 전쟁고아들을 프랑스 여인들이 많이 돌봐준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세르비아 정부가 1930년 이 기념 동상을 세웠다고한다.


기념동상 아래 단에는 세르비아 전쟁 고아들을 보살피는

프랑스 여인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나오는길.

세르비아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에서 세르비아 인형 하나를 기념품으로 사서 집 장식대에 놓아두었다.

가끔씩 그 인형에 눈이 가면 베오그라드 여행 추억이 떠오른다.



칼레메그단에서 내려오면 베오그라드 중심거리인 미하일로 왕의거리가 시작된다.